중진공 "中企 생존 키워드는 친환경·비대면·바이오"

입력 2021-03-24 10:16
중진공 "中企 생존 키워드는 친환경·비대면·바이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중소벤처기업의 생존 키워드로 친환경, 비대면, 바이오가 꼽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중소벤처기업 현장조사 브리프'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계·섬유 등 전통 제조업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았지만, 친환경·비대면·바이오 분야는 다른 업종에 비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분야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내수와 수출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중진공은 "지난해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었고, 전체 자동차 수출 대수 가운데 친환경차의 비중이 14.7%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비대면 경제가 주목받으면서 신선식품 등 콜드체인 물류 분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 분야, 원격의료와 비대면 건강관리 등 스마트헬스케어 분야, 빅데이터·인공지능 분야가 코로나19 영향을 받지 않고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K-방역에서 돋보인 진단키트와 인공호흡기기 등 의료기기 제품의 국제 수요가 커지면서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부상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전통제조업 기업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이나 사업 전환을 제때 지원하겠다"며 "친환경·비대면·바이오 등 유망 분야 기업에는 시설투자와 해외진출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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