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재개 대비하자"…면세점업계, 국내외 마케팅 시동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면세점들이 다시 국내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방역 우수 국가 간 입국 제한을 완화하는 '트래블 버블' 도입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해외여행이 재개될 때를 대비하는 차원에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대한항공과 고객 제휴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에게는 현대백화점면세점 VIP에 해당하는 혜택을 준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오프라인 매장 내 안내데스크에서 스카이패스 회원 인증을 하면 선불카드와 금액 할인권을 준다. 인터넷 매장에서는 20만원 상당 적립금을 준다.
스카이패스 '우수회원'에게는 오프라인 매장 최대 20% 할인과 공항 면세품 인도장에서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물품을 받을 수 있는 '인도장 우선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현대백화점면세점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100달러 이상 구매하면 스카이패스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또 화장품 구매 고객을 위한 멤버십 프로그램인 '에이치. 코스 클럽'(H.COS Club)을 도입한다. 최근 2년간 구매 실적에 따라 화장품 구매 때 쓸 수 있는 모바일 적립금과 할인쿠폰 등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트래블 버블' 도입이 논의되는 등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대한항공과의 제휴와 뷰티 멤버십 도입은 1년 넘게 움츠렸던 마케팅을 재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가수 잭슨을 모델로 발탁해 글로벌 마케팅에 나선다.
신세계면세점은 2018년 보이그룹 갓세븐(GOT7)을 광고 모델로 선정한 데 이어 이번에는 갓세븐의 멤버인 잭슨을 모델로 선정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글로벌 아티스트와 협업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외국인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