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원 상승 마감…다시 1,130원대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9일 원/달러 환율이 약 7원 상승하면서 다시 1,130원대로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9원 오른 달러당 1,130.6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5.0원 오른 1,128.7원에서 출발해 한때 1,134.3원까지 올랐다.
미 국채 금리가 1.7% 선을 돌파한 데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움츠러들면서 환율이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 기조 유지 방침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과 물가 반등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가 장기 금리를 다시 끌어올렸다.
다만 오후 들어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자 환율 상승 폭도 조금이나마 줄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가 많이 올라 환율도 상승했다"며 "개장 직후부터 트레이더들이 달러를 적극적으로 사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탔는데, 오후 들어 미 국채 금리가 살짝 내려오면서 환율 상승세도 잦아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시간으로 20일까지 이어지는 미중 고위급 회담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며 "회담 결과가 환율 변동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은 18일(현지시간) 극도로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알래스카 고위급 회담에 들어갔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양국의 첫 고위급 대면 만남으로, 양측은 첫날 회담에서부터 비방전을 펼쳤다.
이날 코스피는 0.86%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천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39.0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2.10원)에서 6.91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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