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업 규제' 중국, 이번엔 '딥페이크' 단속에 초점
사이버 당국ㆍ공안국, 11개 주요 인터넷 기술기업 회의 소집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 인터넷 당국이 이번에는 딥페이크(deepfake) 기술 사용에 대한 단속에 초점을 맞췄다.
19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사이버 감독기관인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과 공안국(PSB)은 최근 중국의 인터넷 관련 기술 기업 11곳과 회의를 열고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
회의에는 바이트댄스(ByteDanceㆍ字節跳動),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騰迅·텅쉰), 샤오미(小米), 콰이서우(快手) 등 중국의 주요 인터넷 관련 기업들이 대부분 소집됐다.
CAC와 공안국은 회의에서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하는지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기술기업들에 위반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 점검을 할 것을 지시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있던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한 부위를 영화의 CG처럼 합성한 영상편집물을 말한다.
CAC와 공안국은 오디오 기반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앱)의 법규 위반 행위도 엄밀하게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CAC와 공안국의 주요 인터넷 관련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한 회의 소집은 중국인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포르노, 도박, 가짜 뉴스를 포함한 부적절한 콘텐츠가 인터넷에 유포되는 것을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
이러한 캠페인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중국 지도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인터넷 기업과 사이버 공간에 대한 규제와 통제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관련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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