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상장일 '따상' 마감…단숨에 코스피 시총 28위(종합)

입력 2021-03-18 16:11
수정 2021-03-18 17:55
SK바사 상장일 '따상' 마감…단숨에 코스피 시총 28위(종합)

상한가 매수잔량 640만주…유통 주식 적어 '따상상' 기대도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에 입성한 18일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초가 13만원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16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되고서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했다. '따상' 기준 주가는 공모가 6만5천원을 160% 웃도는 수준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해 장 마감 때까지 계속 상한가를 유지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우선주 제외)은 12조9천285억원으로 단숨에 코스피 28위에 올랐다.

개인이 272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8억원, 106억원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거래량은 75만9천612주, 거래대금은 약 1천277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일 유통 가능한 주식이 총 발행주식 7천650만주의 11.63%인 889만7천510주에 불과해 시장에 풀린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이날 하루 거래량의 9배에 가까운 640만여주가 상한가 매수 대기 잔량으로 쌓였다. 이 물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조816억원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품절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치는 '따상상'이 가능할지 주목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이튿날도 상한가에 성공하면 주가는 공모가를 238% 웃도는 21만7천900원까지 오른다.

앞서 인기 공모주 중에는 SK바이오팜[326030]이 상장 후 사흘 연속 상한가를,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비율이 SK바이오팜(13.06%)이나 카카오게임즈(20.15%)보다 낮아 상한가 행진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SK케미칼[285130]에서 분사해 설립된 백신 전문 기업이다. 2019년 기준 매출액은 1천839억원, 당기순이익은 147억원이다.

김지하 메리츠증권[008560] 연구원은 "상장 이후에도 코스피200 지수 편입 이슈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상 결과 발표 등 모멘텀이 풍부해 주가 상승 여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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