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문어가 수입보다 싸네…이마트, 40t '반값' 판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이마트는 18일부터 일주일간 국산 데친 문어를 기존 판매가보다 반값 수준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판매가격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적용된다. 판매물량은 40t이다.
이마트는 "이번 국산 문어 판매가는 수입 문어는 물론 국산 주꾸미보다 저렴한 수준"이라면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산 문어 수요 감소, 수입 문어 시세 상승을 예측해 대량의 국산 문어를 사전 비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산 문어는 비싼 가격 때문에 명절에 주로 팔리지만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 '비대면 명절'을 보내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재고가 쌓이며 가격이 하락했다.
여기에 소비 부진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12월 기준 국산 문어 도매가격은 kg당 1만1천원 수준으로 지난해 11월 1만4천원보다 20%가량 하락했다.
반면 수입 문어 가격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문어 어획량이 줄면서 계속 상승했다. 특히 우리나라 수입 문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프리카 모리타이나산 문어 가격은 지난해 11월 kg당 1만원에서 올해 2월 kg당 약 1만5천원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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