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한항공 경영평가위 출범…"성과 저조시 경영진 교체"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산업은행은 17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한항공[003490] 경영평가위원회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평가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020560] 통합 계획 이행과 경영 전반을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한진칼[180640]과 대한항공은 산은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 전략'(PMI)을 제출했으며, 산은의 검토·확인을 거쳐 전략을 확정할 계획이다.
평가위원회는 확정된 PMI 계획과 대한항공 사업계획 등을 반영해 상반기 중 경영평가 목표를 부여한다.
산은은 평가위원회를 통해 양대 항공사 통합 작업과 대한항공의 경영 성과를 매년 평가하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평가 등급이 저조하면 경영진 교체·해임 등의 조치를 하는 등 대한항공과 통합 항공사의 건전 경영 감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과정에 자금 8천억원을 투입함에 따라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의 주요 주주가 됐다.
kong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