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친환경 소재 만든다

입력 2021-03-16 10:55
수정 2021-03-16 11:21
SK케미칼,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친환경 소재 만든다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SK케미칼[285130]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패키징 소재 '에코트리아(ECOTRIA) CR'을 연내 출시하겠다고 16일 밝혔다.

화학업계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방식은 크게 물리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으로 구분된다.

수거 페트병을 분쇄해 재사용하는 물리적 재활용과 달리 화학적 재활용은 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재사용하는 기술로, 품질 저하 없이 반복해서 재활용이 가능하다.

SK케미칼의 '에코트리아 CR'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로 분해한 원료를 50% 사용하면서도 코폴리에스터 고유의 투명성과 외관, 내화학성 등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높은 기능성과 투명성이 있어야 하는 화장품 용기, 블리스터 포장, 데코쉬트 등으로 소재 사용 폭을 확장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에코트리아 CR에 대한 설비 보강 등 사업화 준비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3분기 내 상용화 제품을 시장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에코트리아 CR를 포함해 물리적 재활용 방식의 '에코트리아 R', 바이오매스 소재를 사용한 '에코젠 클라로' 등 라인업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 소재 판매 비율을 코폴리에스터 판매량의 50%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응수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버려지는 플라스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면서 포장 소재의 친환경성은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며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구현한 라인업으로 용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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