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AZ 백신 계속 접종 당분간 권고…자문위, 16일 회의"(종합)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15일(현지시간) "각국에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계속 접종할 것을 당분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유럽 국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일부 제조 단위 물량 또는 전체 물량에 대해 일시적으로 사용을 중단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 국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일부 접종자에게 혈전이 형성됐다는 보고가 잇따라 나온 뒤 예방적 차원에서 이러한 조처를 하고 있다.
스와미나탄 수석 과학자는 "우리는 아직 이런 사건들과 그 백신 사이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면서 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사이에서 혈전이 발생할 비율이 일반인 사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율보다 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람들이 공황 상태에 빠지길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일부 국가의 조처에 대해 "이러한 사건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연관됐다는 점을 반드시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조사하는 것은 통상적인 관행"이라며 "감시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고 효과적인 통제 장치가 마련돼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러면서 "WHO의 백신 안전에 관한 자문위원회가 이용 가능한 자료를 검토 중"이라면서 "(자문위 전문가들이) 내일(16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자문위가 "유럽의약품청(EMA)과 긴밀히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WHO는 지난 한 주 동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11% 증가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면서 기존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이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면서 "지금은 해이해질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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