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업계도 2050 탄소중립 동참…공동선언문 발표

입력 2021-03-15 11:00
전기·전자업계도 2050 탄소중립 동참…공동선언문 발표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철강, 시멘트, 정유업계 등에 이어 전자·전기·전지 업계도 2050년 탄소중립에 참여한다.

이들 업계는 15일 '전기·전자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하고, 공동선언문을 통해 탄소중립에 대한 적극적 동참 의지를 표명했다.

선언문에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LS전선, 인텍전기전자, 삼성 SDI, LG 에너지솔루션 등 8개 대표 기업이 참여했다.

전기전자 산업은 연간 970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국가 전체 배출량의 1.3%, 산업부문의 3.7% 수준이다. 주로 가전 냉매와 전기 개폐장치, 이차전지 절연가스(SF6)에서 온실가스가 나온다.

진홍 전자진흥회 부회장은 이날 위원회에서 "전자업계는 생산공정 개선, 저탄소 원자재 사용, 에너지효율 향상을 통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순남 전지협회 부회장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이차전지는 탄소중립을 이끄는 핵심 산업"이라며 "이차전지 성능 개선 및 안전성 확보와 함께 전지 생산·재활용·폐기 등 모든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시설 투자를 위한 세액공제 확대, 온실가스 감축 인증범위 확대, 고효율 기술개발 및 설비 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건의 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면서 "대체 연료 기술, 공정효율 개선, 제품의 고효율화 등 혁신기술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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