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대청소해볼까"…청소·수납용품 수요 증가

입력 2021-03-14 08:31
"봄맞이 대청소해볼까"…청소·수납용품 수요 증가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봄 날씨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내 청결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청소 및 수납용품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로봇청소기와 침구청소기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0%,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청소기 브러시와 청소기 흡입구 판매량은 각각 14%, 30% 늘어나는 등 청소기 부품 수요도 증가했다.

먼지떨이·먼지제거기는 작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운 183% 증가했고, 빗자루·쓰레받기(80%), 테이프클리너(34%) 같은 청소용품 판매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훅·걸이용품(20%), 기타 수납정리용품(69%), 신발장(95%) 등 옷이나 신발 정리를 위한 수납용품 판매량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화장실 청소를 위한 배수구 세정제 판매량도 44% 늘었고 욕실 발판(66%), 수건·타월(25%) 등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는 이달 1~11일 막대 걸레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으며 빗자루·쓰레받기(24%), 청소솔(16.3%) 등의 매출도 늘었다.

수납함(46.9%), 의류수납용품(30.1%), 휴지통(22.6%) 등 정리 정돈에 필요한 수납용품 매출도 신장했다.

G마켓 관계자는 "작년보다 봄이 빨리 찾아오면서 봄맞이 대청소를 하려는 사람들이 예년보다 빨리 관련 상품을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0일 서울지역 평균기온은 6.3도로 평년(3.4도)보다 높다.

이에 업체들은 봄맞이 대청소 수요를 겨냥해 관련 행사 준비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오는 18일부터 청소용품 모음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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