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미래형 훈련체계 시장 본격 진출"
"군 맞춤형 LVC 체계 개발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차세대 훈련체계 기술로 주목받는 '합성전장훈련체계'(Live-Virtual-Constructive·LVC) 시장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LVC는 실기동 모의훈련, 모의 가상훈련, 워게임 모의훈련이 상호 연동된 최첨단 훈련체계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고 훈련 효과가 높다. 저비용으로 대규모 연합훈련이 가능해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잠재력이 큰 분야로 꼽힌다.
국방부도 각 훈련체계를 통합하는 합성훈련 환경 구축을 추진하는 등 우리 군도 LVC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다.
KAI는 기존 항공기와 시뮬레이터 개발역량에 워게임 모의훈련 기술을 접목해 LVC 사업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KAI는 국내외 16개 기지에 50세트 이상 훈련체계를 납품했고, 2016년부터 항공기·시뮬레이터·모의 전투 시나리오 간 연동 방안을 개발해왔다.
지난 1월에는 국내 개발 중인 소형 무장헬기 LAH에 마일즈(다중통합 레이저 시스템) 장비를 통합해 실제 발사 없이 레이저를 활용한 가상 모의 교전 훈련을 수행하는 데 성공했다.
이달 3일에는 워게임 모의훈련 기술을 보유한 8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달 중 공군의 워게임 모델 사업인 창공모델 성능개량 체계개발사업에 참여한다.
KAI 관계자는 "각 군을 위한 맞춤형 LVC를 개발해 효율적이고 강한 군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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