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통신사 NTT, 노다 전 총무상 등 재임 중 접대"
日주간지 보도…"다카이치 전 총무상도 접대받아"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의 통신회사 NTT가 규제 당국인 총무성의 대신(장관)과 부대신(차관)을 맡은 정치인을 반복적으로 접대했다고 일본의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이 10일 폭로했다.
NTT 내부 문서를 인용한 이 주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총무성 대신 혹은 부대신 재임 중 접대를 받은 인물은 4명이고 접대 건수는 6건이다.
NTT는 총무성 대신과 부대신, 정무관(차관급)에서 퇴임한 정치인 접대도 반복해 총 15명에 41건에 달한다.
NTT는 임원 선임과 사업계획 등과 관련해 총무상(대신)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총무상 재임 중 접대를 받은 인물로는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집권 자민당 간사장 대행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중의원 등이다.
슈칸분슌에 따르면 노다 대행은 2017년 11월 22일 다치카와 게이지(立川敬二) 전 NTT도코모 사장에게, 2018년 3월 29일 당시 무라오 가즈토시(村尾和俊) NTT서일본 사장에게 각각 접대를 받았다.
다카이치 중의원은 2019년 12월 20일과 2020년 9월 1일에 사와다 준(澤田純) NTT 사장 등에게 접대받았다.
앞서 슈칸분슌은 총무성의 다니와키 야스히로(谷脇康彦) 전 총무심의관 등이 고급 식당에서 NTT 측의 접대를 받았다고 지난주 폭로했고, 다니와키는 사무차관급인 총무심의관에서 사실상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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