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북에 안드로이드폰 연동 기능…문자 답하고 와이파이 동기화

입력 2021-03-10 10:43
크롬북에 안드로이드폰 연동 기능…문자 답하고 와이파이 동기화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인터넷 서핑에 초점이 맞춰진 구글의 노트북 컴퓨터 '크롬북'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동해 문자메시지에 답할 수 있게 되는 등의 새로운 기능이 도입된다.

구글은 크롬북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크롬북의 운영체제(OS)인 크롬 OS에 이런 기능을 갖춘 '폰 허브'(Phone Hub)를 도입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크롬북을 쓰면서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은 폰 허브를 통해 크롬북에서 문자 메시지 답장을 쓰고,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 스마트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크롬북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미 비밀번호 등을 입력해 연결된 와이파이망에는 다른 기기들도 자동으로 동기화가 돼 연결된다고 구글은 밝혔다.

스마트폰에서 최근 둘러본 웹사이트 창도 크롬북에 표시돼 기기를 바꿔도 하던 작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또 '니어바이 셰어'(Nearby Share)도 도입돼 물리적으로 서로 가까이에 놓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크롬북끼리는 사진·영상·음악 등의 파일을 직접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아이폰 기기 간 파일 전송 기능인 '에어드롭'과 유사한 기능이다.

구글은 앞으로 몇 달 내 크롬 OS를 업데이트해 이런 새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롬북은 구글이 삼성전자, 대만의 에이서와 손잡고 2011년 처음 내놓은 보급형 노트북이다. 독자적인 크롬 OS를 탑재해 동영상·유튜브 시청이나 인터넷 서핑처럼 가벼운 작업에 초점을 맞추면서 배터리 수명이 길고 가격도 저렴하게 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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