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조원 국고채 단순매입…상반기 최대 7조 매입 예정

입력 2021-03-09 19:54
한은 2조원 국고채 단순매입…상반기 최대 7조 매입 예정

한은 매입에도 국고채 금리 또 올라…10년물 0.6bp↑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이지헌 기자 = 한국은행이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9일 2조원어치의 국고채를 사들였다.

한은이 이날 홈페이지에 공고한 '국고채권 단순매입 경쟁입찰 결과'에 따르면, 입찰에 모두 4조2천400억원이 몰려 한은의 매입예정 금액(2조원)이 전액 낙찰됐다.



채권 종류별 낙찰금액은 ▲ 국고채 10년물 1조1천700억원 ▲ 국고채 5년물 1천400억원 ▲ 국고채 3년물 6천900억원이다.

한은은 이미 지난달 26일 시장금리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5조∼7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단순매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한은의 실제 국고채 매입 실행에도 불구, 국고채 금리 상승(국고채 가격 하락) 추세는 꺾이지 않았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6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034%에 장을 마쳤다.

단기물 채권 금리도 뛰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6.7bp 높은 연 1.206%을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이 연 1.2%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2월 20일(1.234%)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5년물(연 1.592%)과 1년물(연 0.695%)의 금리도 각 9.5bp, 0.8bp 올랐다.



shk999@yna.co.kr,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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