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 차관급 간부 NTT통신 접대 문제로 사실상 경질

입력 2021-03-08 22:27
일본 총무성 차관급 간부 NTT통신 접대 문제로 사실상 경질

휴대전화 요금 인하 주도한 스가 총리 측근…정권에 악재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총무성의 사무차관급 간부인 다니와키 야스히로(谷脇康彦) 총무심의관이 통신회사 NTT의 접대를 받은 문제로 사실상 경질됐다고 아사히신문과 NHK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무성은 다니와키 총무심의관이 국가공무원 윤리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대신관방부로 이동 조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업무에서 배제되는 대신관방부로의 이동은 사실상의 경질 조치다.

최근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은 다니와키 총무심의관이 NTT 측으로부터 고급 식당에서 향응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다니와키 총무심의관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장남인 세이고(正剛) 씨가 재직 중인 방송 사업자 도호쿠신샤(東北新社)로부터 접대를 받은 문제로도 지난달 25일 감봉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다니와키 총무심의관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간판 정책 중 하나인 휴대전화 요금 인하를 주도한 인물이다.

스가 총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다나와키 총무심의관에 대한 경질 처분은 스가 정권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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