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코엑스, 베트남에 '제2 코엑스' 사업 진출
베트남 최대 규모 '빈증 신도시 전시장' 운영 계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가 베트남에 최대 규모 전시장을 운영한다.
무역협회와 코엑스는 8일 베트남 투자개발공사 베카멕스와 '빈증 신도시 전시장'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전시장은 연면적 2만2천㎡에 이르며 1만1천679㎡의 실내 전시장과 7천935㎡의 옥외 전시장으로 구성된 베트남 최대 면적의 전시장이다.
서울 코엑스의 절반 규모로, 지난달 완공돼 이달 개관한다.
베트남 정부 주도로 호찌민 인근 산업도시에 조성됐으며 한국과 베트남의 비즈니스와 문화·관광을 이어주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된다.
코엑스는 전시회 개최와 시설 운영 등의 분야에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관리자급 직원들 위주로 베트남에 파견해 업무를 시작한다.
파견 직원들은 3년간 빈증 신도시 전시장의 육성 마스터플랜 및 마케팅 전략 수립부터 시설 운영 등을 총괄하게 된다.
무역협회와 코엑스는 그간 베트남에서 유통기술 및 프랜차이즈 쇼, 커피엑스포 등 7개 전시회와 무역상담회를 개최해왔다.
전시장이 들어선 빈증성은 호찌민시 중심에서 약 25㎞ 거리에 위치한 남부핵심경제구역에 있으며, 3천200개 글로벌 기업과 800여 개의 우리나라 기업이 입주한 최대 규모 산업 도시다.
코엑스 강호연 전무는 "베트남 전시장이 국내 기업들의 신남방 국가 교역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전시회 콘텐츠를 확충하고 온라인 기술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시회 등을 통해 전시장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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