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지역 정유시설에 미사일 공격…4명 사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시리아 반군이 장악한 북부에서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20여 명이 사상했다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가 밝혔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6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이 북부 알레포 주(州) 자라불루스의 임시 정유시설을 공격했으며, 이 공격으로 4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AFP 통신에 "사망자 가운데 반군 1명이 포함돼 있다"며 "구조대원들이 30여 개의 기름 탱크로 번진 불을 끄는 데 약 1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자라불루스는 2016년 8월 터키가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으로 장악한 곳으로, 친터키 반군이 도시를 통제하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최근 몇 달 동안 터키가 장악한 시리아 북부 지역의 석유 시설이 반복적으로 공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달 2차례 미사일 공격이 있었으며, 1월에도 무인기가 알레포의 정유 시설을 공격해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시리아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의 여파로 내전이 발생했으며, 지금까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에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와 이란은 정부군을 돕고 있으나, 터키는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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