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인도산 AZ백신 4천만회분 추가 주문 추진
하시나 총리도 백신 접종…스리랑카는 스푸트니크V 백신 승인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방글라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천만회분 추가 주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보도했다.
압둘 만난 방글라데시 보건부 차관은 이에 대해 전날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구 1억6천만명의 방글라데시는 지난 1월말부터 인도 업체 세룸 인스티튜트(SII)가 위탁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입해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 방글라데시는 인도 정부 무상 지원 200만회분, 자체 구매 3천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추가 주문이 성사되면 백신 확보 물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방글라데시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원 프로그램 등에 따라 6천800만회분의 백신을 더 받을 예정이다.
만난 차관은 "WHO 관련 물량 1차 1천만회분은 6월까지 전달받게 된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금까지 약 350만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셰이크 하시나 총리도 전날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이날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4만8천549명이며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매일 500∼600명씩 보고되고 있다.
한편, 남아시아의 섬나라 스리랑카는 전날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스리랑카에서 두 번째로 사용 승인을 받았다.
앞서 스리랑카는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을 한 후 접종에 투입한 상태다.
스리랑카에서는 지금까지 55만명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만4천610명이며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00∼500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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