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등 상급종합병원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분주

입력 2021-03-04 14:36
수정 2021-03-04 14:58
'빅5' 등 상급종합병원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분주

4일 서울대병원·경희대병원 이어 5일 서울아산병원 접종 예정

내주 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이대목동병원 등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4일 서울대학교병원을 시작으로 서울 시내 상급종합병원들이 소속 보건의료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대병원과 경희대병원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갔고, 5일에는 서울아산병원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있다.

이번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활용해 병원 내 보건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코로나19 병상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은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여서 이번 접종과는 별개다.

이날 서울대병원에서는 김연수 원장과 정승용 부원장, 김한석 서울대어린이병원장, 신상도 기획조정실장 등 50여 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서울대병원은 앞으로 열흘 동안 매일 직원 1천명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의료진을 포함한 전체 직원 8천900여명 중 8천300여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 등을 맡은 의료진을 위한 화이자 백신은 다음주 께 입고될 예정이다. 약 340명 분량이다.

경희대병원에서도 이날 오주형 병원장, 유재선 간호본부장 등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경희대병원은 이날부터 일주일간 총 1천900여명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서울아산병원은 5일부터 열흘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로 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천400명 분량을 확보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인 코로나19 병동 근무자를 제외한 의사, 간호사 등에 접종할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8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세브란스병원은 5천500여명, 삼성서울병원은 6천400여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각각 접종하기로 했다.

이화여대의료원은 9일부터 이대목동병원, 이대서울병원 의료진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은 내주 모의훈련 등 준비기간을 거쳐 15일부터 26일까지 보건의료인 약 3천여명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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