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탑승 정보, 전화 한 통으로 기록하세요" KT 서비스 출시
'안심택시 콜체크인' 쓰면 수기 명부 작성하는 불편 해소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KT는 전화 한 통으로 택시 이용자의 탑승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안심택시 콜체크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택시 이용자는 탑승을 기록하지 않거나 수기 명부를 작성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정보를 제대로 기록·관리하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추적과 밀접 접촉자 역학 조사에 차질이 있기도 했다.
KT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심택시 콜체크인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KT 안심택시 콜체크인은 택시 내부에 적힌 080 번호로 전화를 거는 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문자 수신자 추가는 1번, 미지정은 2번을 눌러주세요'라는 안내 멘트가 나온다.
1번을 누른 뒤 문자를 받을 번호를 입력하면 통화 종료 후 택시 탑승자와 지정수신자에게 차량번호가 문자메시지로 전송된다.
문자 수신자 지정이 필요 없는 경우 2번을 누르면 콜체크인이 완료된다.
야간에 택시를 타거나 노약자가 혼자 택시를 이용할 때 유용하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택시 이용 명세는 통화 기록 형태로만 남아 종이 명부처럼 기록이 외부에 노출될 염려가 적다. 통화·문자 요금은 서비스에 가입한 택시 사업자에게 부과되므로 탑승객이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KT는 서비스 조기 활성화를 위해 3월 한 달간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KT 엔터프라이즈서비스DX본부 민혜병 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y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