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TA '백신 여권' 계획에 중국 항공사도 참여 검토

입력 2021-02-26 11:04
IATA '백신 여권' 계획에 중국 항공사도 참여 검토

코로나19 검사 결과·백신 접종 증명 디지털 관리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본격적인 여행 재개를 위한 디지털 여행 패스를 도입하려하는 가운데 중국 항공사도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AT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와 백신 접종 증명서를 담은 디지털 여행 패스를 오는 3월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 패스는 '백신 여권'으로도 불린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항공사들이 IATA의 디지털 여권을 도입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항공여행 분야의 지배적인 정보기술 솔루션 제공업체인 트래블스카이테크놀로지 같은 항공 정보 제공 업체들도 동참할 수 있다고 전했다.



IATA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디지털 여행 패스 도입 관련 계획을 밝히면서 항공여행의 본격적 재개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렉상드르 드 쥐니악 IATA 사무총장은 "우리는 (항공산업의) 회복을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 증명을 디지털로 관리할 방법이 필요하며 검사 결과와 백신 접종을 기록하는 안전한 글로벌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여행 패스가 도입되면 탑승 수속에 걸리는 시간이 현저히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런던 히스로공항은 승객당 종이 형태의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데 20분이 걸리는데 이는 승객 수가 매우 적을 때만 가능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은 여행 제한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지만 IATA는 각국이 디지털 백신 증명을 발급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드 쥐니악 IATA 사무총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항공업계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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