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인증, 사기에 악용됩니다" 당근마켓 엄정 대응 시작

입력 2021-02-25 10:39
"대리 인증, 사기에 악용됩니다" 당근마켓 엄정 대응 시작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은 '대리 인증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고 알림 기능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대리 인증 사기는 당근마켓이 한정된 지역에서만 거래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해, 다른 지역에서 대신 로그인해주겠다고 꼬드긴 다음 전화번호·인증번호를 가로채 계정을 빼앗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

동네가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거래하고 싶다는 유혹에 끌려 대리 인증을 이용했다가, 자기 개인정보를 사기 범죄자에게 넘겨줄 수 있는 것이다.

당근마켓은 새로운 기기에서 로그인할 때 인증번호 문자 메시지와 함께 별도의 주의 경고 메시지를 추가했다. '대리 인증은 사기 범죄에 연루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띄운다.

사기 행위로 제재를 받은 적 있는 사람과 대화한 적이 있는 이용자들도 주의 알림을 받게 된다.

아울러 당근마켓은 이용자 공지 등에 신종 사기 수법 관련 안내와 주의 사항을 게재하고, 경찰과 수사 협조 및 사기 예방 캠페인 협조 체제도 구축했다.

당근마켓 신지영 운영정책팀장은 "당근마켓은 진화하는 사기 수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적 대응을 하고 있다"며 "사전 예측부터 사후 대응까지 전방위적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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