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치기현 대형 산불 피해 확산…200여 가구 대피

입력 2021-02-25 10:43
일본 도치기현 대형 산불 피해 확산…200여 가구 대피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산악 지대인 일본 도치기(?木)현에서 일어난 산불의 피해 범위가 계속 커지고 있다.

25일 NHK방송에 따르면 지난 21일 도치기현 아시카가(足利) 시에서 시작된 산불이 5일째 주변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전날(24일) 오후 5시 30분 집계 기준으로 76.5헥타르(약 23만 평)의 산림이 탔다.



도치기현 당국은 불이 확산하자 위험지역 거주민에게 피난을 권고해 25일 오전 7시 30분 현재 총 200여 가구가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또 화재 현장 주변의 중고교 4곳이 휴교에 들어갔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도치기현 산불 대응을 위한 정보연락실을 설치했다.

교도통신은 지역 소방청 헬기 외에 육상자위대까지 동원돼 진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지 않아 완전 진화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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