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국, 웰빙지수 상승…팬데믹 이전 회복 기대감↑"

입력 2021-02-24 13:23
"백신 접종국, 웰빙지수 상승…팬데믹 이전 회복 기대감↑"

11개국 2만5천여명 5차 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불안과 불편이 전 세계를 뒤덮고 있지만 백신 접종국을 중심으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라이나생명보험은 모(母)법인 시그나그룹이 세계 11개국 2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웰빙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 결과 백신 접종 시작으로 각국의 웰빙지수 회복세가 관찰됐다고 24일 전했다.

시그나그룹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부터 주기적으로 각국 시민의 웰빙 지수를 산출했으며, 이번에 공개된 5차 조사는 작년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진행됐다.

이 시기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영국에서 접종이 임박한 시기에 해당한다.

영국과 UAE의 웰빙지수(100점 만점)는 10월에 공개된 4차 조사 때보다 각각 1.8점과 1.6점이 상승했다. 코로나19 '청정국'인 뉴질랜드와 대만에서도 2.7점과 2.5점이 올랐다.

그러나 자국 내 최대 규모 발병이 보고된 태국에서 웰빙지수는 1.4점 낮아졌다.

한국은 10월과 이번 발표에 전혀 차이가 없었다.

대선으로 극심한 갈등이 전개된 미국을 제외한 10개국 평균치를 놓고 보면 웰빙지수가 반등했다고 라이나생명은 설명했다.

또 설문조사 응답자의 53%는 협업, 의사소통, 생산성 향상을 위해 80% 이상이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제이슨 새들러 시그나그룹 인터내셔널마켓 총괄사장은 "백신 접종은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며, "코로나19 종식 희망으로 일상이 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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