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혼합사육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국내 농장 100번째

입력 2021-02-20 08:54
통영 혼합사육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국내 농장 100번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경남 통영의 혼합사육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날 의심 신고가 들어온 해당 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임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농장은 기러기 2천300마리, 오리 1천200마리, 토종닭 500마리, 거위 650마리, 칠면조 4마리 등 4천654마리를 사육했다.

이로써 국내 가금농장과 체험농원 등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모두 100건을 기록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에 따라 발생지 인근 농장에서 사육하는 가금을 예방적 살처분하고 이동 제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주는 축사 밖이 광범위하게 오염돼 있을 수 있다는 인식 아래 방역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며 "농장 곳곳과 차량·사람·물품을 반드시 소독하고 축사를 출입할 때는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수칙을 꼭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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