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명 방송인 강간 혐의 피소
최대민영방송 메인뉴스 앵커 지낸 푸아브르 다르보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프랑스의 유명 방송 진행자가 성폭력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일간 르 파리지앵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의 방송 진행자 겸 작가인 파트리크 푸아브르 다르보(73)가 강간 혐의로 피소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고소인은 플로랑스 포르셀(37)이라는 배우 겸 작가로, 그는 푸아브르 다르보가 2004~2009년 자신을 방송국 사무실 등지에서 여러 차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포르셀은 지난달 책을 펴내고 방송계와 문단에서 막강한 권위를 가진 한 남자가 자신의 순수함을 무참히 파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푸아브르 다르보는 프랑스 최대 민영 방송사인 TF1의 메인뉴스를 1987년부터 2008년까지 20년 넘게 진행한 베테랑 앵커로 유명하다. 자신의 이름 약자인 'PPDA'로 불리기도 한다.
60편의 작품을 발표한 소설가이기도 한 그는 최근에는 케이블채널 C뉴스에서 문학비평 프로그램을 작년까지 진행했다.
푸아브르 다르보의 변호인은 강간 혐의는 날조라면서 무고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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