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중국 시노팜백신 긴급사용 승인…AZ백신 이어 두번째

입력 2021-02-18 17:11
네팔, 중국 시노팜백신 긴급사용 승인…AZ백신 이어 두번째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남아시아의 네팔이 중국 제약업체 시노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네팔 의약품관리국 관계자는 이날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에 대한 조건부 승인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네팔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긴급 사용을 승인한 것은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시노팜 백신의 예방효과는 79.3%로 미국 제약회사인 모더나와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의 예방 효과와 비교해 약 15% 포인트 낮다.

하지만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가격이 싸다는 게 장점이다.



네팔 당국은 지난달 27일부터 인도에서 무상 지원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만회분을 활용해 백신 접종에 돌입했다.

이번 사용 승인을 통해 중국에서 지원받은 시노팜 50만회분도 접종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네팔은 이와 별도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0만회분을 추가 구매할 예정이다.

또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과 인도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백신에 대해서도 긴급 사용 승인을 추진 중이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네팔의 이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7만3천7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를 기록 중이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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