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무장괴한들 학교에 침입…"학생 다수 납치"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나이지리아에서 무장 괴한들이 학교에 난입에 다수의 학생을 납치해갔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중북부에 위치한 나이저 주 정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카가라 지구에 있는 중등학교인 '정부 과학 칼리지'에 총기로 무장한 괴한들이 들이닥쳤다.
주 정부 대변인은 괴한들이 많은 학생을 납치해 달아났다고 전했다.
다만, 도망친 학생들이 있어 정확한 피랍 학생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괴한들의 정체도 밝혀지지 않았다.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날 사건을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군과 경찰력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무장 괴한들에 의한 학생 납치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북부 지역에서는 이슬람 테러 조직인 보코하람과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과 범죄단체 등이 납치 등 크고 작은 범죄를 저지른다.
보코하람은 지난 2014년에는 나이지리아 북동부 치복 타운의 기숙학교에서 276명의 여학생을 납치해 국제적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납치된 여학생들 가운데 일부는 아직도 풀려나지 못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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