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의료기관 공급 시작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셀트리온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가 이날부터 의료기관에 공급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전날 의료기관별 공급신청을 받았으며 이날 본격적으로 공급에 들어간다. 셀트리온 항체의약품 국내 공급권을 가진 자회사 셀트리온제약이 공급을 담당한다.
치료제는 환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전국 156개 코로나19 치료의료기관에서 직접 공급요청서를 작성해 셀트리온제약에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치료제 투여 대상자는 코로나19 증상 발생 후 7일이 지나지 않았으며 산소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확진자 중에서 60세 이상이거나 심혈관계 질환, 만성호흡기계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을 앓는 기저질환자 또는 폐렴 동반 환자다.
셀트리온은 이달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는 국내 최초로 렉키로나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회사는 국내 환자 치료 목적으로 10만명분 생산을 완료했으며,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 분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