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호수에서 배 침몰…60명 사망·수백명 실종

입력 2021-02-16 18:51
민주콩고 호수에서 배 침몰…60명 사망·수백명 실종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대형 선박이 침몰해 최소 6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고 dpa통신이 15일(현지시간) 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고 선박은 정원보다 많은 700명 이상을 실은 채 일요일인 14일 밤 민주콩고 서부 마이-은돔베 호수에서 운항 중이었다고 스티브 음비카이 인도주의 행동부 장관이 dpa에 밝혔다.

음비카이 장관은 "시신 60구를 이미 발견했고 생존자는 300명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의 배가 그날 앞서 수도 킨샤사를 떠나가다가 롱골라 에코티 마을 근처에서 전복됐다고 덧붙였다.

음비카이 장관은 트위터에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운송 부문의 모든 책임자에 대한 제재를 요구한다"고 썼다.

아프리카 전역에서 과적으로 인한 선박 사고는 종종 일어난다. 아프리카에선 많은 사람이 일상 교통편으로 배를 이용한다.

민주콩고의 경우 국토 면적이 서유럽과 맞먹을 정도로 광대하지만, 포장도로가 거의 없고 수풀이 우거져 대부분의 콩고인에게 강과 그 지류가 장거리 여행을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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