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 참배 日 성우 중국서 '된서리'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일본 유명 성우가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사실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면서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15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성우 카야노 아이는 11일 데뷔 10주년 방송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 사실을 밝혔다.
방송이 나가자마자 중국 누리꾼들은 전범이 묻힌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중국 팬들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들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중국인들의 마지노선을 건드리는 것과 같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무관용이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강성 누리꾼은 카야노 아이가 출연한 애니메이션의 중국 시장 퇴출을 주장하기도 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인들은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는 타협할 수 없다"면서 "어떻게 그가 중국 팬들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 시장을 원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카야노 아이 측은 해당 회차 분 영상을 유튜브와 트위터 계정에서 삭제했다.
카야노 아이는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걸즈 앤 판처', 길티 크라운' 등 작품에 참여하며 많은 중국 젊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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