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국내 항공여행 때 코로나 검사 의무화, 권고하지 않아"
"현시점에는 여행하지 않는 게 바람직"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3일(현지시간) 현재로서는 국내 항공여행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장관은 지난 8일 국제선 외에 국내선 항공기 여행객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음성 결과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는 방안을 CDC와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CDC 관리들은 이날 CNN 방송에 국내선 항공편 여행을 하기 전에 코로나19 검사 결과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CDC는 "현재로서는 CDC는 국내선 (항공)여행 때 출발지점 검사 의무화를 권고하지 않는다"면서 "여행 부문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고 완화할 수 있는 공중보건 선택지를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DC는 그러나 근본적으로 현시점에는 사람들이 여행할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CDC는 "누군가 반드시 여행을 해야 한다면 여행 1∼3일 전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여행 뒤 3∼5일 사이에도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집에 머물며 자체적으로 7일간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CDC는 특히 심지어 검사 결과가 음성이더라도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격리 조치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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