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 "클럽하우스, SNS 수익모델 변화 시사"

입력 2021-02-10 10:27
한화투자 "클럽하우스, SNS 수익모델 변화 시사"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최근 인기를 끄는 오디오 기반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가 SNS의 수익모델 변화를 시사한다고 10일 진단했다.

김수연 연구원은 "2020년 4월 출시된 클럽하우스는 지난 1월 VC 안드레센호로위츠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10억달러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희소성과 실시간이라는 특징을 가진 음성 기반 SNS는 '힙'한 모바일 공간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럽하우스는 아직 수익모델이 없지만 기존 SNS와 다른 사업 모델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며 "회사는 이번 펀딩에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모델로 볼 수 있는 구독, 팁, 티켓 판매 등을 통한 수익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기존 SNS와 다른 수익 모델이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의 이용 정보를 모아 기업에 제공하면서 타게팅 광고를 극대화하는 기존 SNS 수익모델에 한계점이 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개인정보보호가 중요해지면서 타게팅 광고가 제한될 수 있어 기존 SNS의 수익성에 제약이 생기게 됐다"며 "B2B(기업 간 거래)에서 B2C로의 SNS 수익모델 변화가 클럽하우스의 시사점"이라고 평가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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