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미네소타 의료센터서 무차별 총격…최소 5명 부상
남성 용의자 붙잡혀…범행 동기 등은 아직 안 밝혀져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9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州) 버펄로의 한 의료센터에서 총격과 폭발물 사건이 발생해 중상자 3명을 포함해 5명이 다쳤다고 AP통신과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경찰을 인용해 미네소타주 버펄로에 있는 앨라이나 헬스케어 클리닉 안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중 여성 1명은 3발의 총상을 입고 항공편으로 다른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가 되기 조금 전 이 의료시설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그로부터 약 30분께 뒤 이 의료시설 안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AFP는 보도했다.
이 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남성인 총격범은 경찰에 체포됐다.
이 병원 대변인은 이 병원에 무차별 총격 용의자가 있었다고 확인하면서도 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은 진압됐으며 더 이상의 위협이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에 따르면 병원 정면의 유리창 3개가 산산조각이 난 모습이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있었고 임시변통으로 만든 폭발 장치가 공격에 사용됐다고 말했지만 이 장치가 폭발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폭발물 때문에 사건 현장에는 버펄로경찰 외에도 미 연방수사국(FBI)과 연방주류·화기·폭발물단속국(ATF) 요원들이 출동한 상황이라고 월즈 주지사는 설명했다.
월즈 주지사는 "현재로서는 (범인이) 개인 1명이었던 것 같다"며 "(범행) 동기나 이유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버펄로는 미네소타주의 주도 미니애폴리스에서 북동쪽으로 약 64㎞ 떨어진 인구 1만6천여명의 소도시다. 이곳의 앨라이나 헬스케어 클리닉은 노인 등을 상대로 정형외과 진료·재활 등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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