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코로나 확산에 출국 월 1회로 제한…외국인도 적용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자흐스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국민의 출국횟수를 월 1회로 제한하는 조치를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고 현지 매체들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카자흐스탄 국가안보위원회는 공식 사이트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자국민의 출국을 이같이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비자를 발급받았거나 국제협약에 따라 입출국 조건을 갖춘 외국인들에게도 적용된다.
다만 외교관과 그 가족, 국제기구의 공식 대표단, 카자흐스탄 유학생의 비자 연장이나 ID등록과 시험,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의 장례식 참석이나 치료 목적 등에 대해서는 예외가 인정된다.
항공기나 선박의 승무원과 국제화물 운송업체 직원, 해외 교육기관에서 수학중인 유학생, 해외 취업자 등에 대해서도 규정 적용이 배제된다.
카자흐스탄은 8일 기준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3명, 누적 확진자는 19만6천115명에 각각 이르는 등 코로나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입국시 72시간 전에 실시한 PCR 테스트 음성 확인서를 입국심사대에 제출하면 자가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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