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누적 감염 40만명 돌파…화이자 백신 곧 승인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누계로 40만 명을 넘어섰다.
5일 아사히신문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도쿄 734명을 포함해 총 2천578명으로, 닷새 연속으로 3천 명 선을 밑돌았다.
일본의 신규 감염자는 올해 첫 긴급사태가 발효된 지난달 8일(7천800명대)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확진자 수는 목요일 기준으로는 작년 12월 10일 이후 8주 만에 2천 명대로 떨어졌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해 2월 요코하마항 정박 중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포함할 경우 40만166명으로 늘면서 40만 명대에 올라섰다.
사망자는 전날 104명 증가해 총 6천189명이 됐다.
후생노동성 자료에 따르면 생명이 위독한 중증자는 892명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에서 공급받는 코로나19 백신을 오는 15일 정식 승인할 예정이라고 NHK가 5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화이자 백신 7천200만 명분을 올해 안에 공급받기로 하는 정식 계약을 지난달 체결했다.
또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에서 6천만 명분, 미국 모더나에서 2천만 명분을 추가로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17일부터 우선 접종 대상인 의료 관계자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테러 가능성 등을 우려해 백신 반입 및 운송 관련 정보를 제한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해외에서의 백신 반입 일시와 보관 장소를 특정할 수 있는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각 언론사에 요청했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