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생산장비 업체 유일에너테크, 이달 코스닥 입성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2차전지 생산장비 업체인 유일에너테크가 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유일에너테크는 4일 온라인으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12년 설립한 유일에너테크는 2차전지 생산에 사용되는 절삭(노칭) 및 적층(스태킹) 관련 장비를 생산한다. SK이노베이션[096770]을 비롯한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번 공모 자금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해 노칭 및 적층 장비를 기반으로 제품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사업인 수소연료전지 제조 장비에 주력해 '친환경 에너지 장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정연길 유일에너테크 대표는 "30여 년간 2차전지 및 소재 제조 장비를 국산화하고 공정을 혁신하기 위해 쉼 없는 연구개발과 양산 검증에 정진해왔다"며 "독보적인 혁신 기술 개발과 신뢰 있는 경영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장비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경쟁사로부터 특허 권리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소송이 진행 중인 데 대해 유일에너테크 측은 "1심에서 패소해 해당 특허에 대한 무효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3일 자로 특허법원 2심에서 관련 소송 3건 모두 승소했다"고 밝혔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41만5천200주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1천∼1만4천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338억원 규모다.
이날부터 5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오는 15∼16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은 이달 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001720]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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