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수세에 코스피 1% 상승 마감…3,100선 회복(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3일 코스피가 1% 이상 올라 3,1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2.87포인트(1.06%) 오른 3,129.68에 거래를 마쳤다. 3,100선 재진입은 지난달 27일 이후 5거래일만이다.
지수는 11.61포인트(0.37%) 오른 3,108.42에 개장한 뒤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초반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오름세를 탔다.
외국인은 이날 4천27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3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이날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 14일(6천718억원) 이후 가장 크다.
개인도 1천32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은 5천82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 정상화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특히,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주식시장 변동성을 논의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중국 증시의 변화 등 아시아 주변국 변화도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1.00% 상승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2.27%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국내 장 마감 무렵 0.09%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애플과 '애플카' 관련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기아차[000270](9.65%)가 급등했고, LG화학[051910](3.52%)과 네이버[035420](2.21%), 현대차[005380](2.08%), 삼성전자[005930](0.24%) 등도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2.25%)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는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4.15%)와 건설업(3.11%), 운수창고(2.36%), 기계(2.17%) 등이 2% 이상 상승했고, 유통업(1.63%)와 전기·전자(0.47%)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의약품(-0.76%)과 철강·금속(-0.02%) 등은 약세로 장을 끝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8억7천745만주, 거래대금은 21조6천306억원이다.
상승 종목은 563개, 하락 종목은 268개였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6.88포인트(0.71%) 오른 970.69에 종료했다.
지수는 2.18포인트(0.23%) 오른 965.99에 시작해 하락세로 내려갔다가 개인의 매수세로 상승 마감했다.
개인이 1천50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58억원, 10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씨젠[096530](1.91%)과 에이치엘비(0.63%) 등이 소폭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3%)와 셀트리온제약(-1.49%), 알테오젠(-1.32%) 등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거래량은 18억7천542만주, 거래대금은 12조2천156만원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달러당 1,114.9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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