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벨벳 LTE 조용한 출시…알뜰폰 사업자 전용
모바일사업 축소·매각 검토중인 LG전자 재고 단말은 약 40만∼50만대 추산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LG전자의 작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LTE 버전이 조용히 국내 출시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을 통해 LG벨벳 LTE 버전을 출시했다.
작년 출시된 LG벨벳과 동일한 사양(6.8인치 디스플레이, 4천800만 화소 메인카메라·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1천6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에 5G 안테나만 빠진 모델이다.
출고가는 5G 버전과 동일한 89만9천800원이지만, 월 2만8천600원(데이터 3.5GB 제공) 요금제를 쓰면 기기값이 0원이다.
재고 소진을 위해 제조사와 통신사에서 지원금을 높게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헬로모바일은 LG 벨벳 구매자에게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 이용권, 전용 케이스 등 사은품도 증정한다.
LG전자는 헬로모바일을 시작으로 KT엠모바일, 세븐모바일, 미디어로그 등 이통사 계열 알뜰폰 회사를 통해 LG 벨벳 LTE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의 축소·매각 등을 모두 검토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별도 홍보 활동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통신사들이 가지고 있는 LG전자 재고 단말은 약 40만∼50만대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가성비 있게 쓰고 싶어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LG 벨벳 LTE 버전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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