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외교 차관보, 미얀마사태 우려 공유…구금자 석방 촉구
성 김 국무부 차관보 대행, 일본 측과 통화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과 일본은 1일(현지시간)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 사태와 관련해 양국의 우려를 공유하고 구금자의 즉각적 석방 필요성을 확인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이날 일본 외무성 차관보인 이치가와 게이이치 북미국장과 통화했다고 미 국무부 동아태국이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두 사람은 미일 동맹의 힘을 재확인하고, 미얀마와 관련해 민주주의와 법치 회복, 인권 존중, 억류된 모든 이들의 즉각적 석방 등 우려를 공유했다.
이번 통화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성명을 내고 미얀마에 대한 제재까지 경고하며 군부의 정권 포기와 구금자 석방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인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중국이 미얀마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사태는 동맹과 공조를 통한 중국 견제, 국제사회의 리더십 회복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내세운 바이든 대통령의 첫 외교적 시험대라는 평가까지 있다.
한국계인 김 대행은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와 대북정책특별대표, 주한 미국대사 등을 두루 거친 '북핵통'으로, 인도네시아 주재 미국대사를 지내던 중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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