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감염병 대응 보험상품 개발 추진"

입력 2021-02-01 12:00
보험개발원 "감염병 대응 보험상품 개발 추진"

경상환자 과잉진료비 추정·관리지표 개발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예측할 수 있는 위험평가 모델 개발과 감염병 대응 보험상품의 개발이 추진된다.

감염병 대응 보험상품으로는 기업의 영업활동 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보장하는 '기업휴지보험' 등이 개발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은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보험개발원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어려운 시기에 감염병 및 재난 위험에 따른 손실을 보전함으로써 보험 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높이고 이를 통해 보험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험개발원은 핀테크 결합 자동차보험(화물운송용 및 배달용 이륜차 온오프보험) 신상품 개발이나, 전기차·자율주행차·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 등을 커버하는 신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특히 전기차 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장치 관련 특약 등 신위험 조사, 현행 전기차 특별요율 및 차종 구분 적정성 검토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보험개발원은 "전기·수소차 증가, 자율주행차(3단계) 출시 허용, 개인형 이동수단의 운행기준 강화(이륜차면허취득 의무화) 등 자동차 보험 환경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나, 현행 자동차보험은 이런 변화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동차 수리비온라인서비스시스템(AOS알파)'의 보상업무 활용성도 강화한다. 보험업계가 요청한 사용자공임 자동인식, 사진 관리기능 등을 개발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재난안전보험에 대한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각 부처별로 운영 중인 미가입자 관리를 체계화하고, 9개 보험사와 공동 개발·운영 중인 'ARK시스템'의 범용 솔루션화에도 착수한다.



이와 함께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 등에 대한 관리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의 주요 원인인 경상환자의 과잉진료비 규모를 추정하고, 진료비·진료기간 등에 대한 통계적 적정수준을 지표로 제시한 '과잉진료 관리지표'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탑승자 상해위험 분석서' 제공으로 경미한 사고 발생 시 적정 보험금을 청구하도록 할 예정이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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