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중관계, 동맹과 조율…미중무역합의 다시 살펴보는중"
샤키 대변인 브리핑…"바이든, 푸틴과 통화서 나발니 석방 요구"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중국과 체결한 1단계 무역합의를 비롯해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한 모든 조치를 다시 살펴보고 있다고 백악관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 합의를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과거 행정부가 시행한 모든 것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며 "이는 우리의 국가안보 접근법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나는 상황이 진전되고 있다고 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합의도 광범위하게 검토 중인 사안들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미중 관계와 관련, "우리는 유리한 입장에서 그 관계에 접근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는 미국이 중국과 어떻게 협력할지에 대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조율하고 소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경제뿐만 아니라 전략적 문제와 안보까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길을 결정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2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 통화에서 구금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국내 사안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이 이민 제도를 현대화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정책으로 인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헤어진 이민자 가족의 재결합을 모색하는 태스크포스(TF)가 포함된다고 그는 전했다.
TF 단장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자가 맡는다.
사키 대변인은 또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한 1조9천억 달러(2천82조 원) 규모의 전염병 억제 및 경기부양 예산안과 관련, 법안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해 주지사 및 지방 정부 지도자와의 협력 등 다양한 창의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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