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공인 월평균 온라인광고비 29만원…이용률 1위는 네이버

입력 2021-02-01 06:05
중소상공인 월평균 온라인광고비 29만원…이용률 1위는 네이버

포털 검색광고, 소비자 클릭 비율 및 기억에 남는 광고 1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중소상공인들이 온라인 광고를 할 때 쓰는 비용은 월평균 2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은 네이버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순이었다.



닐슨코리아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전국 중소상공인 업체 대표 및 마케팅 담당자, 성인 소비자 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디지털 플랫폼 광고효과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 결과 전체 중소상공인 중 디지털·온라인 마케팅을 이용하는 비율은 57.4%로, 이들이 해당 마케팅에 쓰는 비용은 월평균 29만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월평균 77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중소상공인 대부분을 차지하는 도소매업(27만원)과 숙박·음식점업(24만원), 서비스 및 기타산업(27만원)은 모두 월평균 20만원대였다.

중소상공인이 가장 많이 쓰는 디지털 광고·마케팅 플랫폼은 네이버(79.1%) 인스타그램(48.7%), 페이스북(27.9%)이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디지털 광고·마케팅 유형은 SNS 채널(48.1%)에 이어 포털 검색광고(40.4%), 인플루언서·블로그 마케팅(30.9%), 지역 소상공인광고(21.1%) 등이었다.

광고 유형에 따른 효율성 평가는 집행 목적에 따라 차이가 났다.

브랜딩 목적으로는 SNS가, 매출 증대를 위해서는 포털 검색광고가 효과적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업체별로는 업력이 짧고 예산이 적은 곳은 SNS를, 업력이 길고 예산이 많은 곳은 포털 검색광고를 선호했다.

이는 사업 초기에는 SNS로 브랜드를 알리는 데 집중하고, 사업이 성장하면 포털 검색 광고를 활용해 매출 증대에 나선 결과로 닐슨코리아는 분석했다.



소비자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한 디지털 플랫폼은 오픈마켓(44.7%)이었고, 포털 검색 결과(43.5%), 소셜커머스(36.3%), 블로그(31.3%)가 뒤를 이었다.

디지털 광고를 접한 뒤 실제 클릭으로 이어진 비율은 포털 검색광고(75%)가 가장 높았고, 이어 이커머스 검색광고(71%), 인플루언서·블로거 리뷰 광고(67%) 등 순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도 포털 검색광고(23.3%)가 1위였다. 2위는 동영상 광고(13.8%), 3위는 SNS 광고(13.4%)였다.

닐슨코리아 소비자조사사업부 장경숙 상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생활 패턴의 전례 없는 변화에 따라 디지털 광고와 마케팅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며 "SNS 채널과 포털 검색광고를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디지털 플랫폼 광고에 대한 분석과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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