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제자문위원장 지명자 "뒤처진 이들 불평등 해소 진력"

입력 2021-01-29 04:53
바이든 경제자문위원장 지명자 "뒤처진 이들 불평등 해소 진력"

인준 청문회…"코로나19로 불평등 악화…경제 재건 기회"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조 바이든 행정부의 첫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으로 지명된 세실리아 라우스 지명자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인한 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라우스 지명자는 이날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미국인이 경제적 안정을 잃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너무 많은 사람이 망가진 안전망을 뚫고 고난과 절망에 빠졌다. 우리 경제에 항상 존재해온 구조적 불평등이 노출됐을 뿐만 아니라 악화했다"며 "그 영향은 어느 때보다도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라우스 지명자는 "경제 정책이 뒤처진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조언을 제공할 것"이라며 사회적으로 낙오된 이들, 특히 유색 인종에게 정책이 미치는 영향을 조언하겠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다양한 결과를 검토하는 대신 평균적 결과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뒤처진 이들의 경험을 포착하는 데 실패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공약인 '더 나은 재건' 의제를 구현하기 위해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객관적인 경제적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부연했다.





라우스 지명자는 "나의 우선순위 중 하나는 경제가 모두를 위해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노력할 때 모든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경제적 후유증이 매우 고통스럽지만, 이것은 또한 경제를 이전보다 더 잘 재건할 기회이기도 하다"며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라우스 지명자가 상원에서 인준되면 흑인 여성 최초의 CEA 위원장이 된다. 57세인 그는 프린스턴대 노동경제학 교수로 재직해왔다.

그는 경제 위기를 겪은 최악의 해 가운데 하나였던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CEA 위원을 지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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