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명문 프로축구클럽 코린치안스 선수 10명 코로나19 양성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축구 클럽인 코린치안스의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린치안스 클럽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검사에서 선수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클럽은 10명 모두 무증상자이지만, 신속하게 열흘간 격리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들 상당수가 주전급이어서 당분간 경기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클럽 측은 전했다.
브라질의 대부분 축구 리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 3월 중순부터 중단됐다가 3개월 만인 6월부터 일부 리그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문에 입장권 판매 수입이 사실상 없어지고 기업 후원도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프로축구팀들이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스포츠 전문 컨설팅 회사인 '스포츠 밸류'는 지난해 프로축구 구단들의 수입이 2019년과 비교해 29∼37%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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