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반려견 챔프·메이저도 백악관으로…"잔디밭이 좋네"

입력 2021-01-26 02:39
수정 2021-01-26 11:44
바이든 반려견 챔프·메이저도 백악관으로…"잔디밭이 좋네"

둘 다 독일셰퍼드 종…메이저는 백악관 입성한 첫 유기견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가족의 반려견 두 마리가 백악관에 입성했다.

25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열두 살짜리 챔프와 두 살짜리 메이저가 일요일인 24일 백악관으로 거처를 옮겼다. 둘 다 독일셰퍼드 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식을 한 지난 20일 백악관으로 이사했는데 정리가 좀 되고 나면 반려견들을 데리고 올 계획이었다.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개들이 백악관 잔디밭에서 뛰어놀거나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 앞에 혀를 내밀고 얌전히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영부인실은 메이저가 백악관 잔디밭을 뛰어다니는 걸 좋아하며 챔프는 벽난로 옆에 마련된 새 침대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메이저는 특히 백악관에 입성한 첫 유기견이다. 바이든 대통령 가족이 2018년 입양해 델라웨어주에 있는 자택에서 함께 살았다.

챔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으로 워싱턴DC 관저에 들어가기 얼마 전인 2008년말부터 바이든 가족의 일원이 됐다.

바이든 가족의 고양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트위터에 올린 시민과의 문답 영상을 통해 고양이에 대한 발표가 나면 인터넷에 도배될 것이라고 언급, 궁금증을 키웠다.

미국에서는 대통령과 관련된 인물에 '퍼스트(First)'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반려견과 반려묘도 '퍼스트 독'(First dogs), '퍼스트 캣'(First cats)으로 부른다.

미국 대통령들은 거의 다 백악관에서 반려동물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0여 년 만에 반려동물이 없는 대통령이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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