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앙기율위 전체회의 주최…내부 단속 강화
"올해 14차 5개년 계획 시작, 엄격히 당 규율 준수해야"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새 행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과 새로운 관계 정립을 앞두고 내부 단속 강화에 나섰다.
23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제19기 중앙기율위원회 5차 전체 회의를 주최하고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는 14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해로 전면적인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의 새 여정의 첫해"라며 "중요한 시기를 맞아 당의 종엄치당을 우선으로 해 정치적인 판단력을 끊임없이 끌어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이어 "당의 정풍운동과 반부패 투쟁의 길은 영원한 것"이라며 "백 년 전통의 공산당은 선진성과 순수성, 활력을 지속해서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주요 직책을 맡은 당 간부들이 부패를 경계하면서 당을 관리하고, 정치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또 "당내의 형식주의와 관료주의의 자생을 막아야 한다"며 "당과 국가 감독 체계를 완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리커창(李克强), 리잔수(栗戰書), 왕양(汪洋),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한정(韓正), 자오러지(趙樂際) 등 중국 최고위급 지도자인 상무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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