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백신 접종에도 갈 길 멀어…사망·확진 급증 지속
이틀연속 사망 1천명·확진 6만명 넘어…시노백 백신 재료 없어 생산 차질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다시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6만 명을 넘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340명 많은 21만2천831명으로 늘었다.
하루 사망자는 전날(1천192명)에 이어 이틀 연속 1천 명을 넘었으며, 이날 사망자는 지난 7일(1천524명)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많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6만4천385명 많은 863만8천24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6만2천94명)에 이어 이틀 연속 6만 명을 넘었다.
한편,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생산하는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연구소는 재료가 떨어져 지난 17일부터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마스 코바스 부탄탕 연구소장은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재료가 새로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1천100만 회분의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탄탕연구소는 지난해 말부터 시노백 백신 1천80만 회분을 확보했다. 이 중 600만 회분에 대해 보건부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상파울루주에 120만 회분을 배당하고 나머지는 다른 지역으로 공급했다.
연구소는 나머지 480만 회분도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했으며, 국가위생감시국은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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