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의회난입 시위대와 맞섰던 흑인 경찰이 해리스 호위

입력 2021-01-21 03:06
수정 2021-01-21 08:10
[바이든 취임] 의회난입 시위대와 맞섰던 흑인 경찰이 해리스 호위

시위대 유인해 상원 지켜내…상원 경호 2인자 자리로 승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20일(현지시간)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친(親)트럼프 시위대의 연방의회 난입 사태 당시 폭도와 맞섰던 흑인 경찰 영웅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호위해 눈길을 끌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유진 굿맨 의회 경찰은 이날 상원의장을 겸하는 해리스 부통령이 취임식장에 입장할 때 호위 임무를 맡았다.

굿맨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했을 때 시위대와 용기 있게 맞섰고, 시위대가 상원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딴 곳으로 유인했다.

굿맨은 당시 시위대를 이끌던 남성의 몸을 거칠게 밀쳐내며 일부러 도발했고, 상원 회의장 반대쪽으로 뒷걸음질로 이동하며 시위대가 상원 회의장을 습격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후 굿맨은 의회 경찰의 영웅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상원 보안과 경비를 책임지는 2인자 자리로 승진했다.

굿맨은 취임식에서 상원 경찰 부책임자로 공식 소개됐다.

미국 연방의회는 굿맨에게 의회 금메달을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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